"10월 보건의료인력 실태 조사…이번주 1차 의료개혁 실행안 설명"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파업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파업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감신문] 김충식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의 총파업 움직임에 대해 "극단적 행동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전공의 공백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의료현장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노조에서 파업을 강행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보건의료인들의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간호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간호사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보건의료 인력 실태 조사를 통해 보건의료 인력 처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을 완수하고 왜곡된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를 정상화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보건의료인들을 향해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번 주 제1차 의료 개혁 실행 방안과 재정 투자 계획을 국민과 의료인들에게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6일 의료정상화와 총액 대비 6.4% 임금 인상과 주 4일제 시범 실시 등 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는 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정이 결렬되면 오는 29일 아침 7시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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