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강사,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한다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
석동현 변호사, "국민변호인단, 자유의 가치를 전파하는 거대한 시민운동 될 것"

[공감신문] 최영재 기자=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군중의 함성이 도심을 뒤흔든 13일 저녁,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이 열렸다. 경찰 추산 약 3천 명의 시민들이 모였고, 분위기는 말 그대로 장엄했다.
이날의 집회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절박한 외침이었고, 분노의 표현이었다. 참가자들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자신들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
변호인단을 이끄는 석동현 변호사는 출범식에서 단호한 메시지를 전했다. “국민변호인단은 법률 모임을 넘어 자유의 가치를 전파하는 거대한 시민운동이 될 것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광장에 모인 이들의 결연한 의지와 맞닿아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서도 석 변호사는 입장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놀랐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그의 말에 군중은 더욱 뜨겁게 호응했다.

이날 집회에는 인사들도 함께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라며 탄핵을 막고 대통령을 직무로 복귀시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여기에 더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한다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중은 함성을 터뜨렸고,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추운 날씨 속 광화문은 단순한 집회장이 아니었다. 그것은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거대한 광장이었고, 역사 속에 새겨질 외침의 무대였다. 국민변호인단의 출범이 대한민국 정치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날의 함성만큼은 기자의 뇌리에서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