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를 고민하고 그에 맞춰 규제를 준비하면 안전한 상품은 자동반사적으로 따라오게 돼 있습니다.”김도형 핀헤이븐 대표는 이르면 내년 말 시행을 목표로 토큰증권(ST)의 제도권 편입을 추진 중에 있는 금융당국을 향해 이같은 제안을 내놨다.핀헤이븐은 지난 2020년 캐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초의 공식허가를 받은 블록체인 기반 증권거래소다. 김 대표는 2년 반에 걸쳐 캐나다 금융당국과 함께 디지털자산 및 토큰증권발행(STO)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든 주역이기도 하다.김 대표는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전 세계가 첨단기술 패권을 잡기 위해 보이지 않는 혈투를 벌이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뒤처지는 순간 도태된다는 위기감에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내걸고, 반도체·인공지능(AI) 등 12개 전략기술 분야의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와 관련해, 윤태성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일본·독일과 손잡고 특허를 상호 공유할 수 있는 하나의 네트워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가 최근 펴낸 《기술전쟁》 속 표현을 빌리면 ‘네트워크형 기술 강소국 세력’이다.윤 교수는 “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일희일비할 필요 없습니다.”최근 미국 정부가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것을 두고,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앞서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했다.중국에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 거점을 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기업 입장에서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는 곧 공장 셧다운을 의미한다.반도체 장비를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하면 현지 공장을 업그레이드 하지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상장 중소기업 중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한계기업’ 비율이 올해 1분기 59.8%까지 치솟았다. 10곳 중 6곳은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대출이자조차 제대로 못 내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의미다.이에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고(高)금리, 고물가, 고부채, 수출 감소, 인력난 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중소기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좋은 기업도 경제 상황에 따라 한계기업이 될 수 있다”며 “당장 한계기업이라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복수의결권 도입에 따른 거시경제적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복수의결권 대상 기업의) 허들을 더욱 낮춰야 합니다.”라정주 (재)파이터치연구원 원장은 지난 2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문했다.라 원장은 최근 혁신기업에 복수의결권을 도입할 경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년간 0.63%(11조7000억원) 증가한다는 내용의 ‘혁신기업에 복수의결권 도입 효과’ 보고서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다만 이는 벤처기업, 기술혁신(이노비즈)기업, 경영혁신(메인비즈)기업 등 전체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논문 작성의 시작이자 끝은 문헌연구 입니다.”논문 작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들을 위해 최근 『논문 작성 설명서』를 PDF 형식으로 무료 배포한 김진호 스위스 경영대학(SSM) 교수는 24일 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김 교수는 ‘루첸스’라는 이름의 논문 컨설팅 홈페이지를 개설, 현재 운영 중이다. 이 홈페이지를 토대로 논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2회에 걸쳐 무료로 제공한다. 일종의 재능기부다. 『논문 작성 설명서』도 이곳에 업로드했다.김 교수는 논문 작성 과정에서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주가 조정이 예상되는 올해 3분기가 주식 비중을 늘릴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9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김 교수는 2001년 닷컴버블 붕괴와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따른 자산가격 붕괴를 정확히 맞춰 ‘한국의 닥터둠’으로 불리는 경제학자다. 특히 2021년 6월 코스피가 3300선을 돌파할 당시 220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고, 이것이 맞아 떨어지면서 ‘킹(King)영익’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김 교수는 올해 하반기 주가 흐름을 예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표면적으로 드러난 불은 껐지만, 수면 아래 위험은 여전히 존재합니다.”한재준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4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발(發) 은행 연쇄 파산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한 교수는 “그간 불문율이었던 예금자 전액 보호를 약속하거나(‘실리콘밸리은행’) P&A(자산·부채이전) 방식으로 팔을 비틀어 막은 것일 뿐(‘퍼스트리퍼블릭은행’) 위기 여진이 끝났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중소·지역은행의 자금 이탈이 상업용 부동산 위기와 맞물려 은행 시스템 위기의 새로운 뇌관이 될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우리나라는 수입보험료 기준 세계 7위의 보험강국입니다. 올해 선진화된 제도가 도입된 만큼, 이제는 그 위상에 걸맞게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노건엽 보험연구원 금융제도연구실 연구위원은 26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올해부터 도입되는 새 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기회로 삼아, 외형위주 성장에서 벗어나 보험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내실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그런 의미에서, 보험사들이 IFRS17상 수익성 지표인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더 이상의 희망고문은 안 됩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24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세사기 피해 대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힘줘 말했다.김 소장은 “정부가 모든 걸 다 해결해줄 수 있는 것처럼 말하면서 시간만 끄는 건 피해자들에게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면서 “‘피해자에게도 과실이 있고, 그에 따른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하고, 최우선변제 보증금 기준을 폐지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빠르게 내놔야 한다“고 피력했다.나아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IMF 208개 회원국 중 바닥권인 198위까지 추락했다. 2020년 8위에서 불과 2년 만에 190계단 떨어진 것이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무역수지 감소 폭이 큰 이유에 대해 구기보 숭실대학교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메모리반도체는 대외환경 변화에 대한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이다. 일례로 2018년 8달러대였던 D램 가격은 전세계 경기가 둔화한 지난해 2달러 선까지 내렸다.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도이치뱅크 사태는 은행의 자본적정성, 유동성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문제가 없더라도 시장의 집단적 의심만으로도 곤란에 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지난 29일 공감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렇기에 우리도 혹시 모를 ‘뱅크데믹’(은행+팬데믹)에 대비해 사전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게 그의 주문이다.신 센터장은 “고물가·고금리 기조와 경기둔화 흐름 속에서 추가적인 외부 충격이 발생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참가자들은 취약한 고리를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주기적인 국면 예측으로 봤을 때 내년 상반기까지는 하락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지난 24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김 소장은 “연준이 올해 정책금리 인상을 멈추고 ‘피봇’(통화정책 전환)을 결정한다고 해도 상당 기간 높은 금리수준이 유지될 것인 데다, 국내 경제상황이 안 좋게 예측되고 있기 때문에 연내 회복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매물 찾기 시점으로는 올해 하반기를 지목했다. 그는 “지역에 따라 약간의 편차는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근본적인 해결책은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은 최근 정부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위축된 소비 불씨를 살리기 위해 관광·농축수산 분야를 중심으로 소비·할인쿠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 원장은 시장자유경제 창달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인물이다. 1997년 자유기업원 창립 멤버로 합류해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교육·홍보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유기업원 창립 전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에서 선임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주인공 진도준(송중기 분)이 행동주의펀드 대주주로 나왔어요. 저에게는 굉장히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 대표는 8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미국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서울사무소를 거쳐 2021년 행동주의펀드 얼라인 설립했다.설립 3년차임에도 ‘얼라인’ 이름 석자에 느껴지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에스엠 지분 단 1.1%(특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했을 때부터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추진한 건 포항에 의과대학을 만들겠다는 것, 그리고 이는 제가 교육위원회에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은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최근 디지털 혁명으로 나타난 4차 산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5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류에 남아있는 인체, 우주 정복이 거론된다. 특히, 이 중 인체 정복은 바이오 산업으로 불리고 있는데, 앞으로 인간이 더 건강하고 오래사는 법을 찾기 위해 막대한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미술품·한우·부동산·지식재산권(IP)뿐 아니라 전문투자자 영역인 항공기·선박금융 등에 대한 조각투자도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천창민 서울과학기술대 글로벌테크노경영전공 교수는 “조각투자라는 부분이 ‘토큰증권’의 영역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내년부터 자본시장법상 토큰증권의 발행·유통을 허용할 예정이다. 토큰증권은 증권형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금융위는 증권 성격이 있는 가상자산을 토큰증권으로 명명하고, 이를 자본시장법의 적용대상으로 삼고 이를 규율하기로 했다.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저희가 생각하는 ‘오디바이스’는 사교육 플랫폼이 아니라 인생 고민 플랫폼입니다.”오디바이스를 서비스 중인 이병희 윈드폴리 대표는 16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오디바이스는 오디오(음성)를 기반으로 한 1대1 상담 플랫폼이다. 현재는 대학입시 어드바이스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을 멘토로 섭외하고 소비자와 1대1로 매칭, 상담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이 대표는 오디바이스의 강점으로 ‘확장성’을 꼽으며, 그 이유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다고 고민이 끝나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최근 일본 출신 예일대 교수가 노인은 강제 할복해야 한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우리 역시 ‘노인은 죽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회가 아닐까….”김원섭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한국연금학회장)는 15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지만 노인빈곤은 꼴등이다. 심지어 중국보다, 대만보다 노인빈곤율이 높다”며 “영국의 경우 노인빈곤율을 약 30%에서 15%까지 낮춘 전례가 있다. 우리는 왜 하지 않을까.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노후소득 보장’을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0위, 수출 순위 세계 6위…. 한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제공하는 나라로 탈바꿈한 유일무이한 나라다. 1945년 광복 이후 불과 70여 년 만에 경제 선진국 반열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금융, 특히 자본시장 참가자들에게는 여전히 신흥국으로 평가받는다. 이른바 ‘코리아디스카운트’다.13일 공감신문과 만난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코리아디스카운트라는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합